11월 28일 우크라이나 상황과 기도 제목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덧 9개월을 넘어 278일이 되었습니다. 

10월 중순부터 시작된 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이용한 러시아군의 기간 시설 폭격으로 말미암아 우크라이나 기간 시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번 타격으로 인해서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이 상시 정전과 단수가 시행되고,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불시 정전과 단수 그리고 정전으로 인한 난방이 되지 않는 관계로 우크라이나 국민이 큰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매서운 겨울을 어떻게 이겨낼지 걱정이 앞섭니다. 전기가 없으니 음식과 채소의 유통이 어려워지고, 마트에서도 냉장고와 냉동고를 사용할 수 없어서 음식물도 많이 팔 수가 없다고 합니다. 
또, 정전으로 도시의 각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멈춰있습니다.

난방의 어려움이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에서는 유럽에 나가 있는 피난민들의 귀국 일정을 봄으로 조정하고, 본토에 남아 있는 국민 중에도 유럽으로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은 나가서 겨울을 보내고 봄에 돌아오라고 권면하기까지 합니다. 에너지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주의 주도인 헤르손시를 탈환 이후 조금씩 진격하기는 하지만 아직 큰 전과는 없고, 돈바스지역과 자포 로지아 주 및 헤르손주의 전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1월 28일) 키이우 시장은 상황이 더 나빠질 것에 대비하여 욕조나 용기 등에 물과 식수를 비축하고, 먹을 양식과 따뜻한 옷을 준비하며 키이우 교외에 난방과 전기와 수도 시설이 있는 집에서 임시로 머물 계획을 세우라는 권면 했고, 키이우 주민에 대한 대피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에너지 기간 산업의 폭격으로 인한 전기 부족으로 인해서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한시적으로 발전기와 같은 품목을 무관세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선교사 협의회의 전대위에서도 선교사들이 섬기는 현지 교회에 발전기를 보내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길 교회는 여전히 40명 전후로 주일 예배를 드리며 전쟁과 어둠의 불안과 공포 속에서 신앙을 지키고 있습니다. 
신학교는 11월 오프라인으로 서부지역 과정 수업을 진행했고, 온라인으로 군목과정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11월에는 전기 사정이 좋지 않아서 수업을 진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현재 생명의 길 교회가 포함된 비전센터가 속한 키이우에서도 전기를 제한적으로 공급하고 있어서 (4시간 공급, 4시간 단전) 센터 직원들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시간에는 추위로 인해서 근처 지하철역의 쇼핑몰에 대피해 있다가 돌아온다고 합니다. 

그루터기교회 게스트룸에서의 생활을 마무리 짓고, 11월 19일부터 웨슬리 하우스 신림 학사관으로 가족들이 들어와 생활하고 있습니다.

기도 제목
1. 우크라이나의 승전으로 전쟁이 속히 끝나도록
2. 민간인 피해자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3.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사 국난을 잘 극복해 나가도록
4. 전쟁의 광풍이 복음의 기회가 되어 많은 영혼이 주 앞에 돌아오도록
5. 우크라이나의 파괴된 기간 시설들이 속히 복구되어 난방과 전기 공급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도록
6. 교인들과 신학생들, 개척교회 사역자들과 직원들이 안전하도록
7. 센터 난방 문제가 해결되어 춥지 않은 겨울이 되도록
8. 현장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리도록
9. 채성이가 뒤처지지 않고 6학년 과정 잘 따라가고, 채민이는 12월 3일 SAT에서 좋은 점수 받을 수 있도록
10. 채린이는 눈 부위 아토피와 피부염 깨끗이 치료되도록